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컴퓨터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위조한 뒤 휴대폰을 구입,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온 최모(18·K고 3년)군 등 5명을 공문서 위조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컴퓨터에 능통한 최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주민증 등을 컴퓨터 스캐너로 입력해 인적사항을 고치고 사진을 붙이는 등 정교하게 위조한 뒤 이를 이용,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구의동 테크노마트 등에서 휴대폰 20여대를 구입,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대당 8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부모가 치과의사나 중소기업 대표 등으로 비교적 가정이 유복한데다 학교 성적도 좋은 모범생들로, 휴대폰 가입시 신분증을 조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컴퓨터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