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6일 파키스탄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에 공군기를 동원, 폭격을 가해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파키스탄은 이날 인도군이 모두 3차례에 걸쳐 카슈미르 지역을 폭격했다고 밝히고 『이는 심각한 전쟁 확대 행위이며 파키스탄군은 필요한 자위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 군당국은 24일 카슈미르 상공을 비행중이던 인도 공군소속 정찰기 한 대가 파키스탄의 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파키스탄이 게릴라 소탕작전에 개입할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군은 이번 공격에 앞서 2주일 전부터 잠무_카슈미르주에서 박격포와 중화기 등을 동원, 회교게릴라들과 전투를 벌여왔으나 공군기를 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군 소식통은 이날 폭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이 영토를 탈환할 때까지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카슈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총리가 서명한 라호르 선언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도군의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날 봄베이 주식시장의 BSE지수는 개장 30분만에 2.5%(104.3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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