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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공모주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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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공모주 줄줄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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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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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유망·벤처기업의 신규등록이 잇따르면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4월 이후 5개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데 이어 최근에도 6개 종목이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신규등록 기업은 등록과 동시에 주가가 몇배나 뛰어올라 최고의 유망투자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젊은 피」가 공급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소폭의 조정양상 이후 재상승 국면에 접어들 조짐이다. 상장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장세속에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스닥등록후 주가 3배로 껑충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이 각광을 받는 것은 재무구조나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다 공모가가 낮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4월이후 코스닥에 등록한 해성산업 세인전자 서울방송 매일유업 보양산업 등 5개 종목은 등록이후 25일까지 평균주가상승률이 171%에 달했다. 주가가 공모가의 2.7배로 뛰어 오른 것이다. 4월16일 매매가 시작된 해성산업은 주가가 298%나 상승했고 이달 14일 거래가 개시된 나머지 4종목도 1주일 가까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에 신규등록하면 종목을 가리지 않고 수직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등록 준비중인 종목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등록을 발표했거나 등록을 준비중인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은 동국산업과 신세계건설, 인터파크, 소예, 호성석유화학 등 5개로 6월초 공모청약을 받아 6월중순 이후 정식등록될 예정이다.

올하반기 이후에는 벤처기업과 정보통신 관련기업의 코스닥 등록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네트, 인터넷검색엔진 서비스업체인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코리아 등이 7월이후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디지털임팩트와 보양실업 엔트 무학 화인전자 세원텔레콤 핸디소프트 기산텔레콤 YTC텔레콤 제이앤제이미디어 등도 연내에 코스닥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증권 유시왕(柳時旺) 전무는 『기업의 반기실적이 확정되는 7, 8월께부터 등록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내에 첨단·벤처기업을 중심으로 50~60개의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저축 및 코스닥펀드 가입하면 유리 공모주 청약은 증권사의 증권저축 가입자와 기관, 일반청약자 등 3개그룹으로 나눠 실시된다. 코스닥주식을 10주이상 보유한 증권저축 가입자나 코스닥투자신탁상품(코스닥펀드) 가입자에게 공모주식의 50%가 배정되고 기관투자가에게 30%, 나머지20%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다만 올9월부터는 증권저축 및 코스닥펀드 가입자에 대한 특혜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 청약을 하려면 신분증과 인감, 청약증거금(청약금액의 10~20%)을 지참, 증권사에서 청약거래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기업내용 살펴야 코스닥 공모주 투자시에도 기업내용은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장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기업의 단기적인 사업성지표인 수익가치와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자산가치를 가중평균한 1주당 본질가치가 통상적인 기업평가 기준이 된다. 코스닥증권 권영일(權寧一) 시장팀장은 『본질가치가 공모가에 비해 높고 장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일 수록 투자수익률이 높다』며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공모주의 수익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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