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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특약] 미리보는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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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특약] 미리보는 스타워즈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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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년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다이의 기사로 성장, 우주의 적 제국과 다스베이더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던 「스타워즈」 3부작은 97년 특수효과장면을 추가시킨 특별판으로 거듭났다. 스타워즈 3부작의 감독 조지 루카스는 특별판을 잇달아 개봉한 뒤 스타워즈 신작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작과정에서부터 화제를 뿌렸던 이 새로운 별들의 전쟁은 마침내 지난주 미국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개봉됐다.앞서 선보였던 에피소드1의 예고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레이션이 흘렀다. 『모든 영웅담에는 시작이 있다』 예고대로 에피소드1은 스타워즈의 영웅 루크의 적이자 아버지인 다스베이더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피소드1의 배경은 은하계의 이익집단 「무역연합」이 나부행성을 침공하는 구공화국 말기. 사태해결의 임무를 띠고 소행성으로 파견된 제다이의 기사 오비완 케노비와 스승 쿠이 곤 진은 8살 꼬마소년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서 잠재적인 능력을 발견한다. 오비완 일행과 여행을 떠난 아나킨은 반(反)제다이 기사 다스 모올과 조우, 어둠의 편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싸우는 스타워즈 3부작의 단순한 줄거리가 다소 복잡해진 셈이다. 서양문화 전반을 관통하는 선악의 근원문제가 현란한 특수효과 뒤에 미묘하게 숨겨져 있는 것이다. 사실 77년 1편에서 광선검 대결에 신기해 하던 스타워즈의 팬들은 20여년이 지난 뒤 에피소드1에서 놀라울 정도로 장엄하게 펼쳐지는 추격전과 수중전투, 우주전함 전투장면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화려한 특수효과로 눈을 어지럽게 하는 「에피소드1」에는 인간적인 감동이 빠져있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예술성보다는 상업성을 우위에 놓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단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정리=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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