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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햄스터, 털고운 새끼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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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햄스터, 털고운 새끼 고르세요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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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새끼 이구아나 「미나」가 밥을 줘도 잘 안먹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미니토끼는 나이가 달라도 교배 가능한가요? 아는 분은 설명 좀 부탁해요』개인이 운영하는 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대화광장.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생긴 궁금증과 경험담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쏟아진다. 애완동물 사육을 「별난 취미」정도로 치부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 사이버공간의 열기가 말해주듯 애호가들도 크게 늘었고 이구아나, 기니아피그, 페럿등 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인터넷 애완동물 쇼핑몰 「사이버펫」을 운영중인 「애니멀파크」 유대영(36)대표는 『애완동물은 아이들의 관찰력을 길러줄뿐 아니라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처음 구입할 땐 피부상태와 눈, 코, 귀, 항문 등 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애완동물 고르는 요령과 사육방법 등을 살펴본다.

◆토끼 : 눈동자에 초점이 없거나 눈곱이 끼어있는 토끼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고른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인공사료나 건초를 주는 것이 좋다. 파, 마늘, 부추, 양파, 초콜릿, 땅콩, 옥수수, 생강, 후추 등은 절대 먹여서는 안되는 음식. 여러 마리를 키울 땐 수컷 한 마리에 암컷 2∼4마리가 이상적.

◆햄스터 : 털이 비단같이 부드럽고 윤이 나며, 코는 축축하지 않고 말라 있어야 건강한 햄스터. 태어난 지 1∼2개월 사이의 새끼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굴을 파고 숨거나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므로 우리에는 바닥에 5∼8㎝두께로 톱밥을 깔아주고, 쳇바퀴를 달아주면 안성맞춤. 평생 앞니가 자라나는 설치류이기 때문에 이빨갈이용 나무를 넣어준다.

◆청거북 : 등판이 딱딱하고 발이나 목에 부스럼이 없으며, 들어올렸을 때 발과 머리를 허우적거리는 것을 고른다. 거북을 다룰 땐 위에서 등을 쥐어야 안전하다. 수조바닥에 약간의 경사를 주어 육지를 만들어 준다. 수온이 섭씨 15도 아래로 내려가면 동면을 시작하므로 기온이 떨어지면 담요같은 것으로 수조주변을 덮어준다.

◆이구아나 : 녹색이 선명하고 경계심이 많으며, 발톱이 날카로운 것이 건강한 이구아나. 갓 태어난 새끼를 고르되, 크게는 1.5∼1.8m까지 자라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큰 걸로 장만한다. 목 부분을 살며시 잡은 다음 천천히 쓰다듬어주면 매우 좋아한다. 시끄러운 음악이나 소음에 겁을 내고, 자연광에 노출되면 공격적으로 변하므로 주의. 가끔 미지근한 물을 공중에서 안개처럼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

◆페럿 : 캐나다 족제비를 가축으로 개량한 페럿은 수명이 8∼10년 정도로 긴 동물. 애교가 많아 잘 가르치면 간단한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작은 동물을 공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새끼고양이나 강아지, 햄스터 등과 함께 기르기엔 부적합. 번식시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세 또는 피임수술을 해줘야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이나 스폰지, 비누 등을 무조건 삼켜버리므로 주의.

◆고슴도치 : 경계심이 무척 강하지만 사람을 피하지는 않는다. 처음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쉽도록 방안에 두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좋다. 애완견 사료나 과일, 씨앗 등을 주되 가끔식 귀뚜라미나 지렁이처럼 살아 있는 먹이를 줄 필요도 있다. 우리 안에 습기가 차면 기생충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햇빛이 잘드는 곳에 놓고 종종 일광욕을 시켜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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