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7월부터 채택키로 한 「쇠고기 등급판정 일원화」방안이 국내 현실과 동떨어져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산업개발연구원 권기정(權基貞)박사는 26일 서울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축산물등급제 공개토론회」에서 농림부가 지금까지 쇠고기 판정방식으로 온도체 및 냉도체 방식을 병행해오다 외국의 관례를 따른다며 냉도체방식으로 일원화하려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감안하지 않은 편의주의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온도체·냉도체 판정방식은 가축을 도축한 뒤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으로 도축한 당일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이 온도체 판정방식, 도축한지 하루 뒤 판정하는 방법이 냉도체 판정방식이다.
권박사는 『국내시장의 경우 맛이 뛰어난 냉장쇠고기 수요가 많아 신선육 공급을 위해 반드시 온도체판정방식을 살려야 한다』며『적어도 1년 이상 민·관 합동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등급제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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