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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실제론 최대 1조7,25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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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실제론 최대 1조7,259억원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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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론이 제일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최고 6조원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실제보다 부풀려졌다. 우선 대표적인 공적 자금으로 성업공사의 제일은행 부실채권 매입액 3조5,692억원이 거론되지만 3월말 공사측이 당초 제시한 매입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사후정산을 요구하는 등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대부분 해지되는 바람에 공사가 실제 매입한 채권은 2,259억원에 불과하다.또 일부에서는 한은특융 1조원을 공적자금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이는 시장금리에 따라 꼬박꼬박 이자를 내고 있어 공적 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제일은행에 들어온 공적 자금은 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출자한 1조5,000억원과 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액 2,259억원 등 최대한으로 잡아도 1조7,259억원이다. 아울러 제일은행 임직원들은 공적자금에 대해 10배, 100배로 보답하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일하고 있음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

/강원경·제일은행 홍보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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