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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은총재] "금리 내달도 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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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은총재] "금리 내달도 현수준"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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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미국이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인상할 경우에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전총재는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화 강세를 초래, 경상수지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돼 세계 경기의 침체와 경제권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국내 금리의 인상요인이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내달 3일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처럼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총재는 『우리 경제는 2·4분기 이후에도 내수 회복이 이어지고 수출물량도 소폭 증가함으로써 4%내외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는 환율 임금 금리 등이 안정세를 지속해 2.4% 상승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부동산시장과 관련,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기고수익을 겨냥한 투기성 시중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할 경우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총재는 이에따라 금리를 국내 경제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운용하되 실물경제 상황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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