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한화 송진우 5년만의 세이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송진우 5년만의 세이브

입력
1999.05.27 00:00
0 0

「우중혈투」로 진행된 26일 프로야구. 한화 구대성은 「속죄의 투구」를 앞세워 팀의 6연패를 끊었고 송진우는 후배의 승리를 지켜내며 무려 5년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속에 1회말 잠실 마운드에 올라선 한화 구대성은 LG 톱타자 이병규에게 볼을 던지기 전에 모자를 벗어 주심에게 정중히 고개부터 숙였다.

21일 삼성과의 대전 경기서 9회초 밀어내기 역전 점수를 허용하는 볼넷 판정에 항의, 글러브를 내던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은 이날의 멋진 투구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7과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에 1실점의 호투를 펼쳐 4-1의 승리를 이끈 것. 96년 9월18일 OB(현 두산)전 완투승 이후 약 2년8개월만의 선발승이자 팀의 6연패를 끊는 속죄투였다.

3회 LG 안상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5회와 7회에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는 관록까지 자랑했다.

7회 1사1루서 후배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송진우도 무실점으로 마무리 94년 5월25일 이후 무려 5년만에 자신의 기록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역시 빗속에서 벌어진 대구경기는 이경필 진필중이 특급 계투를 펼친 두산이 삼성을 5-1로 잡았다. 지난해 홈런왕 우즈는 9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려 시즌14호를 기록, 해태 샌더스와 함께 공동2위에 랭크됐다.

부산서는 7회 강우콜드게임이 벌어졌다. 1회 김창희의 투런 홈런과 3회 집중 4안타로 3득점한 해태가 6-3의 승리를 거뒀다. 7회초 1사1루서 쏟아진 비로 경기를 계속할수 없었기 때문.

롯데 선발 주형광은 최근 5연승과 해태전 4연승서 제동이 걸리며 애꿎은 비를 탓해야 했다. 반면 박정태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기록, 19게임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