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서울 힐튼호텔이 이르면 이달안에 2억∼2억2,000만달러선에 해외 매각될 전망이다.26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 달 해외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건당 3,000억원이상의 10개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먼저 힐튼호텔을 유럽계 호텔운영업체인 제너럴메리디언 홀딩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대우는 이 호텔을 2억5,000만달러에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인수희망자가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 2억∼2억2,000만달러선까지 의견이 좁혀져 곧 가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가 힐튼호텔을 매각할 경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구조조정 의지에 대한 국내외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 관계자는 이와관련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가격문제가 완전히 타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대우는 96년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신디케이트론 1억5,000만달러의 만기가 20일 돌아오자 만기연장하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전액 상환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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