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군이 세계 최장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공군 3훈련비행단 213대대는 최근 15년 9개월간 한건의 사고도 없이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조종학생들을 교육시키는 3훈련비행단 213대대는 T37훈련기로 83년 8월30일부터 비행훈련에 들어가 12일까지 지구와 달을 70여차례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5,700만㎞를 무사고로 비행한 것.
조종교관 김호동(공사 37기)소령과 조종학생 정상수(공사 45기)중위는 12일 오후6시30분께 비행단 지휘관 및 참모, 장병들의 환호속에 T37기를 몰고 주기장에 안착, 12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부대는 92년 공군내 비행안전 최우수대대로 선정된데 이어 97년 2월에는 11만시간 무사고비행 기록을 달성, 세계 공군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한편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은 25일 오후 3훈련비행단에서 12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기념해 시상식을 갖고 『오늘의 영광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시작해 조국 영공수호의 선봉으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