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린이날(6월 1일)을 앞두고 한국 어린이 노래패가 중국동포 어린이들에게 노래 선물을 하러 중국으로 떠났다.국악·환경 동요를 주로 불러온 「예쁜 아이들」(지도 한선혜·40)은 26일 옌볜(延邊)예술대학 극장에서 동포 어린이합창단인 연신소학교 애솔나무합창단, 옌볜TV 꽃봉오리합창단과 우정의 무대를 갖는다.
한중 어린이 친선음악회로 마련된 이 공연에는 방송과 무대활동으로 잘 알려진 젊은 국악인 김용우(소리), 이영신(가야금병창), 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이 동행한다.
「예쁜 아이들」을 창단해 이끌어 온 지도교사 한선혜씨는 『그곳 동포 어린이들이 아는 우리 음악이 트로트 일색이고 국악도 북한풍이 전부인 게 안타까워 다양한 우리 동요와 국악을 알려주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초등학생 23명으로 이뤄진 「예쁜 아이들」은 올해 문화방송 주최 창작동요제에서 은상을 받았고 방송과 무대로 낯익은 팀. 한씨는 대학에서 서양 성악을 전공했지만 국악에 애정이 많다.
『요새 서양악기 하나라도 못하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부모들이 많은데, 우리말을 사랑하듯 국악에도 그만한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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