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제프 밴 건디 감독의 신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밴 건디 감독의 뉴욕은 25일 매디슨스퀘어가든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4강전서 일방적인 게임을 펼친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79-66으로 누르고 4전승, 사상 처음 8번 시드팀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뉴욕으로서도 5년만의 결승 진출이며 30년만에 7전4선승제 시리즈를 4전승으로 끝내는 쾌조의 진군이었다. 뉴욕은 31일부터 스타 감독 래리 버드가 이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7전4선승제의 콘퍼런스 챔피언십을 벌인다.
이날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밴 건디 감독을 위한 무대였다.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체케츠 구단주가 찾아와 그동안의 잘못을 사죄하면서 재계약을 못박았다. 체케츠 구단주는 4월 시카고 불스의 필 잭슨 전감독을 만나 사령탑 영입을 제의한바 있는데 이를 극구 부인하다가 이날 솔직히 털어 놓으며 그동안의 불신을 뉘우쳤다.
팬들의 환호도 대단했다. 승부가 갈려진 4쿼터 중반부터 『밴 건디!』를 연호하던 팬들은 하나 둘씩 자리에 일어나 게임이 끝날 즈음에는 전관중이 기립박수로 위대한 지도자의 탄생을 축하했다.
뉴욕은 1쿼터서 7점을 리드한뒤 2쿼터 11점, 3쿼터 15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낙승했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앨런 휴스턴은 1쿼터서만 12점을 넣는등 19점을 뽑았고 간판 패트릭 유잉은 17점, 라트렐 스프리웰은 11점을 기록했다. 수비 역시 철벽을 자랑해 애틀랜타의 야투율을 29%로 묶었다.
/뉴욕 AP=연합
◇4차전 전적
뉴욕(4승) 79-66 애틀랜타(4패)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