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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여년만에 다시 차린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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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여년만에 다시 차린 '최후의 만찬'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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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불후의 명작 「최후의 만찬(Last Supper)」이 20여년간의 복원작업을 끝내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르네상스 시대 최대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세월이 흐르면서 습기와 먼지에다 밀려드는 관람객들의 열기로 곰팡이가 생기는 등 손상돼 이탈리아 문화부가 77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작업을 벌여왔다.

조반나 멜란드리 이탈리아 문화장관은 『이번 복원작업은 극도로 정밀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작품이 본래의 생명과 빛을 되찾았다고 감히 말한다』고 밝혔다.

최후의 만찬은 다 빈치가 1494~1498년에 걸쳐 완성한 이후 무분별한 보수작업으로 작품 색상이 어두워지고 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이 심해져 『원래 작품의 25%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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