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4·미국)가 유럽 대륙에서 「월드 톱스타」로 부활했다.100만달러(약12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출전한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델베르그의 성 레온로트코스(파72·7,207야드)에서 끝난 99도이치방크오픈 4라운드서 4언더파(68타)를 추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유럽대륙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0만달러. 2월 미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1월 태국서 열린 조니워커클래식 이후 유러피언투어 2번째 우승. 우즈는 평점 11.35점을 마크, 데이비스 러브3세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이와함께 앞으로 5년간 유러피언 PGA투어 출전 시드도 확보했다.
대회 총상금(210만달러)의 절반이자 우승상금의 3.3배에 달하는 엄청난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우즈는 장타를 앞세운 특유의 도전적인 플레이와 자로 잰듯한 완벽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독일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15번홀서는 7.5m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컵에 떨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다른 샷에 비해 다소 흔들렸던 쇼트게임에 대해서도 「역시 타이거」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 대회에 운집한 갤러리 연인원도 6만5,000여명으로, 독일 골프 사상 최다 인파 기록을 세웠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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