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의 영남반장」인 김태랑(金泰郞·사진)총재특보가 정치입문 29년만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국민회의 전국구 예비후보 17번인 김특보는 천용택(千容宅)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의원직을 내놓게 됨에 따라 의원직을 자동승계하게 된 것.71년 대선때부터 동교동에 몸 담아 온 김특보는 권노갑(權魯甲)고문,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김옥두(金玉斗) 김홍일(金弘一)의원 등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권고문과는 승용차를 물려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당내에서도 권고문 라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동교동의 암흑기인 80년 당시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장남 홍일씨의 구속, 이희호(李姬鎬)여사의 가택연금 등을 곁에서 지켜 본 증인으로 86년부터 동교동의 내부조직을 관리해왔다. 경남 창녕출신으로 동교동에선 희귀한 영남인사. 6·4지방선거때는 부산·경남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당내에선 김특보의 여의도 입성이 영남권 공략에 탄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특보는 『미력이지만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16대 총선에는 경남 창녕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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