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야당지도자 소니아 간디 여사(52)가 24일 국민회의당 당수직 사임을 철회했다. 프라나브 무헤르지 국민회의 대변인은 『간디 여사가 사임 의사를 철회하고 당수직을 계속 맡기로 동의했다』면서 『그는 25일 국민회의 비상 전당대회를 주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간디 여사는 17일 국민회의 고위 당직자 3명이 이탈리아 태생을 문제삼아 총리직 도전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자 당수직 사임의사를 발표했었다. 사임 발표 이후 수백명의 당원들은 뉴델리에 있는 간디 여사의 저택에 몰려와 사임 철회를 요청했고 4명의 국민회의 출신 주(州)장관들도 동반 사의를 표명하며 철회를 종용해왔다. 당 관료들은 간디 여사의 당수 복귀로 9월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당내 지도부 위기가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간디 여사의 사임에 대한 문책으로 당에서 축출된 3인방의 대표격인 샤라드 파와르는 간디 여사의 당수 복귀가 『한편의 잘 짜여진 연극 같다』고 혹평했다. 이들 3인방은 국민회의에 맞서 새로운 정당을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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