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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사내벤처] 독립 벤처기업으로 '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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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사내벤처] 독립 벤처기업으로 '분가'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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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에서 독립벤처기업으로」지난 해 10월 대기업 계열사의 사내벤처기업으로 탄생해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업체 「네이버」가 독립 벤처기업으로 출범한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대표 김홍기·金弘基)는 「사내벤처기업」으로 운영해온 「네이버」와 멀티미디어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스톰」을 벤처기업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온라인 쇼핑몰 「유니플라자」도 향후 전자상거래 관련사업 발전을 위해 진일보한 형태로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네이버등 3개 사내벤처기업은 97년 10월 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신규사업 영역 개척 스피드 경영실현등을 모토로 사내 인재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사내 인큐베이팅(Incubating)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뒤 3년 뒤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 이들이 당초 목표보다 훨씬 빠른 1년6개월만에 독립 벤처기업으로 거듭난 것은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야후코리아등과 맞서는 토종 인터넷검색서비스로 자리잡았고 「디자인스톰」은 국내 웹디자인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왔다. 또 「유니플라자」는 25만명의 회원을 확보, 일일 접속건수 30만건을 기록할 만큼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네이버」는 다음달 7일 독립, 삼성SDS측이 최소한의 지분만 갖고 경영권은 이해진(李海振·32)사장 등 15명의 네이버 직원에게 넘어간다.「디자인스톰」은 8월께 독립될 예정이다.

삼성SDS 김종환(金宗桓)전무는 『자율적이고 신속한 경영, 창의적인 아이템 등이 성공비결』이라며 『인터넷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2기 사내벤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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