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3부(박영렬·朴永烈 부장검사)는 25일 벤처기업 육성자금을 부당대출토록 압력을 행사한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 박용희(朴容晞·55)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박씨는 지난해 11월 고추농사용 지지대를 생산하는 충남 천안시 S기업에 2억원의 벤처기업자금 대출이 이뤄지도록 보증을 서준 뒤 이회사 대표 이수정(李修正·44·구속)씨로 부터 4,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이다. 박씨는 또 기술신용보증기금 천안지점에 압력을 행사, 19억5,000만원의 대출보증을 서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부터 전문보증사기단에 대해 집중수사, 허위보증을 내세워 대출을 받거나, 차량을 구입해 되파는 수법으로 600여차례에 걸쳐 23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기단 50명을 구속하고 33명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수원=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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