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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호군 KIST 신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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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호군 KIST 신임원장

입력
199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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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부출연연구소가 「국민의 세금을 잡아 먹는 곳」으로 비춰지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연구비를 대주는 정부, 기업을 고객으로 생각, 고객만족을 최우선시 하겠습니다』20일 취임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호군(朴虎君·52)신임원장. 그는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부터 내놓았다. 『기존 연구사업을 재검토, 선택과 집중이란 원칙에 따라 정리하겠습니다. 연구책임자에게는 연구진을 직접 인선토록 하는 등 자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신 연구원평가제를 보완, 책임도 같이 부여할 것입니다』

생체과학연구부장에서 원장으로 훌쩍 오른 그는 「젊은 원장」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10대 연구소로 발전하도록 하겠다』는 패기 만만한 비전을 제시했다.

기초연구냐 응용연구냐, 종합연구소냐 특정분야 전문화냐 하는 과기연의 정체성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에 대해선 『종합 기초연구소로서 역할이 있다』고 간단히 정리했다. 박원장은 앞으로 과기연이 주력해야 할 분야로 한강 낙동강의 오염처리등 환경분야의 연구개발을 1순위로 꼽았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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