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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지원 문화장관]"언론개혁 각론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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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박지원 문화장관]"언론개혁 각론 준비하겠다"

입력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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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朴智元)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론, 특히 방송의 행태를 비판하며 언론개혁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박장관은 『국민은 언론 자유가 아니라 언론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언론은 자유를 누리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외국의 예와 청와대 공보수석때 가졌던 생각 등을 정리, 언론 개혁의 「각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방송법 제정과정에서 보여준 방송사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장관은 『우리 방송사들은 방송개혁위원회의 방송법 입안시 의견을 낼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의견 제시는 하지 않고 자사이기주의에 따라 방송법을 매도하는 보도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신문개혁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개정을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신문사 주식 지분 최대 소유 한도를 제한, 족벌식 경영을 막도록 정간법을 개정하라는 입법청원을 국회에 제출해놓고 있다.

박장관은 『언론 개혁의 방식은 민주적이고 시장경제논리에 입각해야 한다』며 『국가권력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언론 장악이나 정권 재창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사봉기자 ses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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