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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개각] 재경.통일 "환영" 환경.노동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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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개각] 재경.통일 "환영" 환경.노동 "의외"

입력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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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4일 전신인 구 중앙정보부 출신 이종찬(李鍾贊)원장의 경질 소식에 착잡해 하는 분위기였다. 국정원은 후임에 내정된 천용택(千容宅) 국방부장관이 안보통으로서 조직을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정원 개혁의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내다봤다.통일부 직원들은 신임 임동원(林東源)장관에 힘이 실려있는 점을 환영했다. 햇볕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을 기획한 임장관이 대북업무를 장악함으로써 외교부 등 타부처와의 협조가 원활해지고 통일부의 고유업무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92년부터 1년2개월간 통일차관을 지낸 임장관이 부내 속사정을 훤히 꿰고 있는데다 직원 평가시 「능력」을 중시하는 점을 들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취임후 10개월간 대과없이 소임을 다해온 홍순영(洪淳瑛) 장관이 유임된데 대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차관인사대상에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선준영(宣晙英)차관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후임인선내용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법무행정과 검찰을 잘 아는 분이 장관이 돼 다행이지만 또 다시 검찰총장 임기 2년을 못채우게 돼 아쉽다』는 반응. 법무부 관계자는 2월말 정기인사에 이어 불과 3개월만에 인사요인이 발생해 실무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

○…교육부 직원들은 『교원들의 서명운동이 이해찬(李海瓚)장관 퇴진으로 이어졌다』며 『이장관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한 개혁정책을 펴왔는 데 중도하차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사회부 과장을 지낸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복지부로 돌아와 좋아하는 표정들이다. 그동안 늘 정치인이나 경제부처출신 장관때문에 「식민지」 신세를 면치 못했는데 이제야 중앙부처로서 면목이 선다는 것.

○…환경부는 손숙(孫淑)장관에 대해 다소 걱정스러운 모습.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란 점을 들어 정책 결정과정에서 환경단체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거라는 우려때문. 그러나 일부에서는 환경 마인드가 강하고 섬세한 성격이어서 환경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다.

○…첫 내부승진을 기대했던 노동부 직원들은 『정부가 「강원도 무대접론」을 무마하기위해 지역을 배려, 끼워넣기로 인사한 것』이라며 적잖이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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