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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주니치 슬럼프… 헛땀빼는 '등판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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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주니치 슬럼프… 헛땀빼는 '등판 가뭄'

입력
1999.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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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 선동렬(36)이 「등판 가뭄」에 애를 태우고 있다.선동렬은 15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10세이브째를 올린 뒤 8일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때 2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던 라이벌 사사키(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어느틈에 선동렬을 따라잡아 센트럴리그 구원투수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참 뒤에 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다카쓰마저 8세이브 포인트로 추격권에 들어섰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주니치가 5월 들어 심각한 슬럼프를 맞았기 때문. 4월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드래곤즈는 5월에만 7승10패(24일 현재)로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주니치의 중간계투진 때문이다. 쇼쓰 오치아이로 이어지는 주니치의 중간계투진은 작년까지 일본 최강으로 꼽혔다. 선발이 5, 6회만 막아줘도 이후 철벽이나 다름없는 중간계투진이 7, 8회를 버텨주고, 9회에는 선동렬이 마무리하는 게 주니치의 승리 공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쇼츠와 오치아이가 모두 부진해 애를 먹이고 있다. 특히 선동렬의 바로 앞에서 선발과 마무리의 다리 구실을 하는 오치아이의 시즌 방어율은 무려 5.94.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를 허용하는 예가 자주 나오고 있다. 그 때문에 선동렬의 기록에도 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이기는 경기는 크게 점수 차이를 내버리고, 어쩌다 한 점 차로 이긴다 싶으면 끝내기 홈런이 나오는 판(21일 야쿠르트전)이어서 선동렬은 애꿎게 불펜에서만 헛땀만 빼고 있는 실정이다.

선동렬은 『2년전에는 2주일이나 등판 기회가 없어 세이브 요건이 되지 않는데도 경기에 나가 컨디션 점검을 한 적도 있다』며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나고야(일본)=백종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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