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폰망은 모두 무선으로 깐다」한솔PCS가 PCS폰망을 구성하는 기지국과 운영센터간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구축에 나선다.
한솔PCS는 투자사인 캐나다 BCI사, 노텔사, 국내 중소기업인 M사와 이러한 기능을 갖춘 B-WLL시스템을 공동개발, 내년부터 전국 지기국에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솔PCS는 이에 앞서 연말께 강남 교환국과 주위 4개 기지국에 B-WLL망을 설치, 시험운영한 뒤 내년에 대대적인 B-WLL망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B-WLL이란 PCS가입자들의 통화신호를 송수신하는 기지국과 교환국간을 기존 한국통신의 유선전화망대신 무선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이를 무선으로 처리할 경우 시설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져 PCS통화품질이 크게 개선되고, 투자비절감으로 인한 통화료인하가 기대되고 있다.
한솔PCS 송영호부장은 『유선망보다 비용이 3분의 1이하로 줄어들고 무엇보다 설치하고자 하는 지역에 단기간내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유선 전화선을 설치할 때는 매번 땅을 파 매설해야하는 점때문에 지역에 따라 허가문제가 걸리는 등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됐다.
그러나 B-WLL은 기지국과 교환국에 송수신안테나만 설치하면 된다. 한솔PCS는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주파수전환용 부품을 국산화한 후 국내주파수대역에 맞는 B-WLL시스템을 노텔사와 공동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솔PCS는 앞으로 더 높은 주파수대역의 장비를 국내 중소업체와 공동생산, 노텔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노텔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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