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99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진출에 바짝 다가섰다.샌 안토니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잉글우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8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팀 던컨이 37점 14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고, 자렌 잭슨(22점)과 애버리 존슨(8점)이 마지막 쿼터에서 활약하며 LA 레이커스를 103-91로 꺾었다.
이로써 샌 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면서 통산 5번째 콘퍼런스 결승진출에 1승만을 남겼고 LA레이커스는 샤킬 오닐(22점 15리바운드)이 막판 9분여동안 득점치 못하면서 벼랑끝에 몰렸다.
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브라이언 그랜트(16점 15리바운드)와 라시드 월러스(20점 7리바운드), 아비다스 사보니스(15점 8리바운드) 트리오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유타 재즈를 97-87로 제압, 1차전 패배를 딛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샌 안토니오는 데이비드 로빈슨(10점 4리바운드)이 파울트러블로 24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던컨의 「못말리는」 맹활약으로 낙승했다.
던컨은 23개의 야투중 19개를 성공시켰고 4쿼터들어 상대의 더블팀 수비가 집중되자 잭슨과 존슨의 슛을 어시스트했다.
또 잭슨은 자신의 22점중 13점을 4쿼터에 집중시키면서 코비 브라이언트(20점)를 막판 6분동안 무득점으로 묶는 등 공수에서 돋보였다.
한편 포틀랜드는 그랜트가 16점을 올리면서도 칼 말론의 발을 묶었고 월러스는 수차레나 덩크슛을 꽂으며 사기를 북돋운 가운데 전반에만 이들 트리오가 무려 2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47-30으로 앞선뒤 3쿼터 중반에 25점까지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칼 말론이 25점 14리바운드로 분전한 유타는 전반에만 무려 12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스피드와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면서 완패했다. 잉글우드(미 캘리포니아) AP=연합
◇플레이오프 8강전 3차전
샌안토니오(3승) 103-91 LA 레이커스(3패)
포틀랜드(2승1패) 97-87 유타(1승2패)
인디애나 (3승) 97-86 필라델피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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