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치장하는 패션계의 변화는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최근 국제통화기금 위기로 인한 로드 숍, 즉 거리 대리점이 몰락했다. 남은 것은 백화점. 그러나 백화점은 임대수수료가 높고 재고부담이 있어 유통비용을 높인다. 이러한 맥락에서 「SO, BASIC」같은 「제조유통업」이 등장한 것이다.
미국에서 일반화한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형 매장이 그 모델이다. 미국의 GAP, 일본의 BEAMS등이 SPA로 성공한 예. 3월 도쿄(東京)에 개장한 OPAC은 세계 명품 전시장, 광장등 문화공간을 곁들여 백화점보다 매출이 높다.
특성에 맞게 여러 브랜드를 엄선한 토털 매장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3월 파리에 문을 연 콜레트는 명품 브랜드와 의류 화장품 아트서점 갤러리 커피숍등을 갖춘 편집매장이다.
관계자들은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요즘 「갈수록 영악해지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개성은 개성대로 살리고 안락한 쇼핑을 원하는 「가치추구형」. 18~25세의 핵심구매층만 사로잡으면 백화점에서 한두벌씩 파는 것보다 잡화 문구 식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판매할 수 있어 이득이라는 풀이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