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아름다움에 서구의 분위기를 가미한 미인을 뽑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차범석(車凡錫·75·문예진흥원장) 9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위원장은 『역대 어느 미스코리아 대회 때보다 후보들의 수준이 높아 수상자를 뽑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은 세계 어느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게 성과』라며 『전문가 이상의 식견과 사고를 가진 후보들도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외모 뿐 아니라 사고도 서양 위주로 치우친 후보들도 눈에 띄었다』는 그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바탕위에서 서양의 멋을 곁들이려는 후보들의 자세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일고 있는 「안티 미스코리아」 움직임에 대해서 그는 『대회에 참석해보면 「기우」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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