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제11회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김-나조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영국의 사이먼 아처-조앤 구드조를 2-0(15-10 15-13)으로 완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혼합복식에서 한국이 우승하기는 91년 박주봉-정명희조 이래 8년만이다. 또 김동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배드민턴 세계 3대 메이저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석권했다.
김-나조는 첫 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뒤 2세트 들어 여자복식 준결승을 치른 나경민의 갑작스런 체력저하로 13-13 동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동문의 네트플레이가 살아나 승부를 마감했다.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조는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조겐센-마크반지조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게페이-구준조(중국)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이동수-유용성, 김동문-하태권조가 각각 영국, 중국팀을 누르고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은메달을 확보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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