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20세기 마지막 미의 제전 9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眞)을 수상한 김연주(金延胄·21)양은 수상이 믿기지 않은 표정이었다.
미스 대전·충남 진 출신인 김양은 『어려서부터 미스코리아를 꿈꿔왔다』며 『어머니가 출전을 독려해 미스코리아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대로 피부관리와 헬스를 꾸준히 해왔을 뿐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99 미스코리아대회 동영상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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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천 출신으로 안양예고를 졸업한뒤 단국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김양은 전형적인 한국형 미인. 오똑한 코에 눈이 특히 매력포인트인 김양은 『부모님이 욕심부리지 말고 편안하게 합숙과 본선대회에 임하라는 말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번 대회에서 62명의 후보중 15명을 뽑는 1차 예선과 7명을 선발하는 본선에서도 줄곧 1위점수를 지켜 진 당선이 예감됐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친해지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활달하다』고 귀띔했다.
장래목표는 앵커. 특히 이번 대회 MC를 맡은 백지연(白智娟)씨와 같은 여성앵커가 되는 것이 꿈이다. 현대무용이 특기, 일본어에 능통한 재원.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중 30%인 300만원을 중증장애아동돕기 성금에 내놓기로 하는 등 마음씨도 고운 김양은 『집에 돌아가면 못잔 잠을 푹 자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는 김원(金原·50)씨와 김영숙(金英淑·45)씨 사이의 1남1녀중 맏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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