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6.3재선 초반평가 -『제발 끝까지 이대로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까지의 6·3재선거 초반 분위기를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돌연 철회하는 등 일부 「위험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7·21 및 올해 3·30 재보선과 비교할 때 괄목하게 공명(公明)해졌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의 박기수(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이날 『무엇보다 선거를 과열시킬 수 있는 중앙당의 개입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중앙당 당직자는 △서울 송파갑 136명(한나라당 83·자민련 53명) △인천 계양·강화갑 76명(한나라당 40·국민회의 36명)으로 총 212명. 3.30 재·보선때는 여야의원 239명등 총 970여명의 중앙당 당직자가 선거사무원 등으로 참여했다.
사랑방좌담회, 금품및 음식물 제공, 선심관광등 불·탈법 적발사례가 대폭 줄어든 것도 긍정적인 변화이다. 김호열(金弧熱)선거관리관은 『3·30 재보선때에는 하루 평균 50여건의 제보가 들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신공격이나 흑색·비방선전도 사라지다시피 했다』면서 『시민단체의 감시활동도 공명선거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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