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김이 덜 가 가정주부들의 일손을 덜어 주는 「형태 안정」 또는 「형상 기억」의류. 와이셔츠 등 이런 종류의 의류가 국내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으나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위생연구소의 공동조사 결과, 「형태 안정」 가공을 거친 의류의 90%에서 피부염과 두통 등을 일으키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조사대상 의류의 30%에서는 법정 기준을 넘는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6개월간 세탁을 거듭해도 허용 기준을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의류까지 있었다.
포름알데히드는 피부나 눈, 점막 등에 강한 독성을 보이며 건재나 가구 접착제 등에 사용될 경우 실내의 공기를 오염시켜 두통과 현기증,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부에 닿을 경우 극심한 가려움증과 화상과 같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아토피스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의류의 「형태 안정」가공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업계는 비용을 고려, 포름알데히드 가스나 수용액인 포르말린으로 섬유를 화학결합시키는 방법을 흔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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