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장종훈(31·한화)이 마침내 프로야구 홈런사의 새 장을 열었다.장종훈은 23일 벌어진 해태와의 광주경기서 8회 상대 세번째투수 유기중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통산 홈런 253개를 기록, 이만수의 최다홈런기록(252개)를 넘어섰다.
장종훈은 이날 세번째 타석까진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2-1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2루서 유기중의 2구째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87년 프로데뷔후 1,356경기, 5,341번째 타석만에 쏘아올린 253호째 홈런이자 시즌 8호째였다.
이로써 장종훈은 지난달 22일 개인통산 최다득점, 최다루타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운데 이어 프로야구사를 다시 한번 새로 쓰면서 최다타점, 최다안타등 타격 주요 부문 기록 경신까지 노리게 됐다.
장종훈은 청주 용담초등교-세광중-세광고 졸업, 86년 오갈데가 없어 한화(당시 빙그레)에 애원끝에 계약금없이 연봉 300만원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연습생 출신. 하지만 87년 5월12일 해태전서 프로 첫 홈런을 쏘아올린뒤 90, 91, 92년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는가 하면 92년에는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41개)을 수립하는등「연습생 신화」를 창조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장종훈의 달성 기록 및 경신예상 기록 (23일 현재) 부문 종전 장종훈 비고 최다루타 2,285(김성한) 2,345 4.22일 경신 최다득점 768(이순철) 782 4.22일 경신 최다홈런 252(이만수) 253 5.23일 경신 최다2루타 247(김성한) 247 5.23일 타이 최다타점 861(이만수) 856 타이 -5 최다안타 1,389(김성한) 1,295 타이 -94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