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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나는 하이힐 기형발·요통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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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나는 하이힐 기형발·요통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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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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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 여성들에겐 희비가 교차한다.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고픈 욕망으로 생기가 도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외출이 두려운 여성도 있다. 여성의 노출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과 대책을 알아본다.▲보기는 좋지만 발의 변형과 요통을 가져오는 하이힐

매력적인 「롱다리」를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은 하이힐을 선호한다. 하체를 길어 보이게 해 각선미를 뽐내기에 제격이기 때문.

하지만 직사격형 모양인 발을 삼각형 속에 억지로 구겨넣는 격이어서 발건강에는 좋지 않다. 허리근육과 골반을 긴장시켜 요통과 골반통의 원인이 되며, 심하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 외관상 튀어나와 보이는 무지외반증이 생긴다.

발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앞쪽 발집이 넓고 굽높이가 2~4㎝ 정도인 구두가 적당하다. 굽높이가 6㎝를 넘으면 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강동성심병원 박인헌교수는 『가능하면 출퇴근용과 직장용 신발을 구별, 직장에선 발이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굽이 낮은 것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엄지와 둘째발가락 사이에 고무로 된 보조기를 끼워넣어 교정한다. 관절이 고정돼 통증이 심할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근원적으로 제거를 하려면 수술이 필요한 액취증(암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면 몸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외출을 주저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냄새를 없애려면 항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해 몸을 청결히 씻고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해 땀이 고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냄새를 없애려면 땀샘 제거가 필수. 요즘은 레이저로 간단히 고칠 수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유원민교수는 최근 겨드랑이에 1㎝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보면서 초음파 지방흡입술을 이용,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유교수는 『피부와 연결된 혈관을 다치지 않아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성처럼 털이 많은 다모증

몸에 털이 많은 여성은 반팔옷이나 미니스커트를 입기가 겁이 난다. 미끈한 각선미에 어울리지 않게 굵은 다리털이 스타킹 사이로 숭숭 빠져나오는가 하면 겨드랑이 털이 민소매 밖으로 삐죽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은 외출할 때마다 집게나 테이프로 털을 뽑거나 면도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 최근엔 레이저치료법이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수 레이저광선으로 모낭의 색소세포를 파괴해 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은 게 장점. 다리의 털은 30~40분, 겨드랑이는 5~6분이면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후 1주일 정도 연고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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