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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량 조사] "내부순환로 타면 최고 40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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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량 조사] "내부순환로 타면 최고 40분 빨라"

입력
1999.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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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면 도심을 관통하는 것보다 최대 40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3일 내부순환로 78개 지점의 교통량 등을 조사한 결과, 『노원구청에서 김포공항까지 내부순환로(길음_성산)를 이용해 55분에 주파했다』며 『이는 도심을 통과해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코스보다 주행거리는 6.4㎞ 늘어났지만 시간은 40분 단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불광동에서 무역센터까지 내부순환로(홍제_영동대교)를 타면 한남대교를 이용하는 코스보다 18분이 절약됐고, 무역센터→시청은 1분, 성산대교→시청은 4분이 단축됐다.

시는 또 40.1㎞의 내부순환로 하루 이용교통량은 25만9,524대이며 이중 지역간 연결목적 차량은 14만3,517대(55.3%), 도심진입 차량은 11만6,007대(4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심진출입 예측차량이 159여만대임을 감안하면 이중 9%인 14만여대를 내부순환로가 흡수한 셈』이라며 『강변북로 확장공사 등이 마무리 되면 지역간 연결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월1일 개통된 홍은_마장(13.7㎞) 구간을 포함한 성산_정릉_두모교(24.1㎞) 구간의 교통량은 8만806대로 강변북로(성산_두모교 남쪽 20.0㎞: 17만8,718대) 구간의 45% 수준에 머물렀다. 성산_정릉_두모교 구간의 교통량은 개통 초기인 2월 중순의 3만대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당초 예측한 하루 12만대보다는 4만대 정도 밑돌았다.

또 출퇴근 시간대 램프별 교통량은 길음이 시간당 2,919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마장(2,596대), 성산(2,009대) 순이었다. 특히 길음과 성산램프는 퇴근길에, 마장램프는 출근길에 교통량이 집중돼 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성산_정릉_두모교 구간에 무인감시카메라 설치가 완료되는 10월초부터 최대 적재량 10톤미만 차량의 통행을 허용하고, 내년 10월부터는 10톤이상의 차량도 허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 구간에는 총중량 3.5톤 이상의 트럭은 통행이 제한돼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순환로는 교통사고율이 올림픽대로의 30%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태』라며 『불법 U턴이 문제되고 있는 길음과 마장 램프에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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