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풍악호 입항허가 거부로 금강산 관광 일정이 일부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게다가 이 여행에 참가했던 한 관광객이 뇌출혈을 일으켜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금강산관광이 진행되면서 우려했던 현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남북 양측의 이해관계가 삐끗하면 언제 어디서 불행한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명심할 것은 어떤 경우에도 관광객이 볼모가 돼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을 보면 북한과 현대측의 이해관계로 금강산 관광의 주체인 관광객들이 농락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으로는 금강산 관광을 급하게 서두르느라 발생가능한 여러가지 경우에 대한 상호 약속이 미비해서 생긴 일이다. 현대와 북한은 지금이라도 각종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을 마무리했으면 한다.
/고태규·관광레저컨설턴트·시드니공대 관광레저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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