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급락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장중 한때 주가 700선이 무너졌다. 21일 주식시장은 엔화가 124엔대로 급락하면서 주가가 오전 한때 699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종합주가지수는 1.89포인트 오른 710.49로 마감됐다.외국인이 639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1,154억원을 순매수, 주가하락을 막았다. 오후장 들어 엔화가 123엔대를 회복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7,048만주와 2조293억원으로 부진했다. 고객예탁금도 4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20일 현재 8조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은행 기계 음료 어업 도소매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증권 종금 건설 섬유업종이 내렸다. 종합금융회사 설립을 발표한 대유리젠트증권과 굿모닝증권, 주택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고 LG증권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식가격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 45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355개였다.
증권 관계자들은 『지수급락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은 있겠지만 장이 당분간 약세를 보이며 기간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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