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리그 선두 삼성이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21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2-3으로 뒤지던 9회초 대거 4득점하는 뒷심으로 6-3으로 신승, 리그 2위 LG에 2경기차로 앞서 나갔다. 9회말 구원등판한 삼성의 임창용은 시즌 10세이브(4승1패)째를 거두며 김용수(LG)와 구원부문 공동 2위를 이뤘다. 한화는 마무리전문 구대성을 선발로 투입하는 고육지책까지 펼쳤으나 4연패 및 대전구장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드림리그 수위 롯데도 조경환의 연타석홈런을 비롯, 김응국 박정태 호세의 솔로 등 홈런을 5개나 몰아치는 장거리포로 쌍방울 마운드를 난타, 10-4로 대승했다. 또 시즌 9번째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한 롯데는 3연승한 반면 쌍방울은 9연패, 끝도 없는 추락을 계속했다. 롯데의 고졸신인 김사율은 8-4로 앞선 6회 구원투수로 나서 4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2패끝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은 광주서 심정수의 시즌 18호째 연타석홈런과 우즈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해태를 6-2로 제압, 최근 3연승 및 광주구장 7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유봉은 5와3분의2이닝동안 6피안타(홈런2개 포함)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95년 프로데뷔후 23경기만에 첫승(2패)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또 우즈는 시즌 13호홈런으로 홈런더비 단독 2위에 나서며 훌쩍 앞서 나간 이승엽(20개)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해태는 최근 3연패 및 홈 9연패.
현대는 잠실서 장단 12안타를 집중, LG를 7-4로 제치고 4연승의 호조세를 이었다. LG는 올시즌 처음으로 3연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원정팀들이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