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76) 전 미 국무장관은 18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차원의 지원은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미국은 여기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미 CBS_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 지원에 직접 나선다면 마치 한국을 고립시키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기근에 시달리면서도 김일성(金日成)의 묘지를 성역화하는데 7,500만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측불가능한 정권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유대가 필요하다』 고 전했다.
79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한반도 주한미군 철수」 방침에 대해 그는 당시 『한국을 고립시킬 수 있고, 한반도의 힘의 균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했다』 고 덧붙였다. 황유석기자 hwa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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