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반도체의 핵심기술과 원료개발에 기여한 대리급 사원에게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주인공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의 박동진(31)대리. 박대리는 1년반의 연구 끝에 반도체웨이퍼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화학소재 「PR 스트리퍼」를 개발했다. 대리급사원에게 이같은 거액의 포상금이 지급되기는 처음이다.삼성전자는 PR스트리퍼를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에 수출한 것을 포함, 일본의 히다치사(웨이퍼 검사장비)와 스미토모금속(256메가D램과 1기가D램의 초미세 에칭기술)에 2001년까지 1,000만달러(120억원)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기술을 수출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장비와 원료를 반도체기술의 원조격인 일본에 역수출하기는 작년 3월 저결정 웨이퍼기술을 일본 미쓰비시에 수출한데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2년간 정보가전과 반도체분야에서 1억2,000만달러의 첨단기술을 수출할 것』이라며『이 과정에서 회사의 수익에 기여한 사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평수기자 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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