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라치오가 스페인의 레알 마요르카를 물리치고 유럽프로축구 99컵위너스컵 정상에 올랐다.라치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마요르카와의 결승에서 종료 9분을 남기고 터진 파벨 네드베드의 20㎙ 발리슛으로 2-1로 승리, 창단 25년만에 주요 국제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61년 출범해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함께 유럽프로축구 3대 타이틀전으로 자리를 잡아 온 컵위너스컵대회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폐지, 2000년부터 UEFA컵으로 통합된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전반 7분 헤딩 슛으로 첫골을 넣어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4분만에 다니엘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을 1-1로 끝낸 라치오는 후반 36분 비에리가 올려준 볼을 체코용병 네드베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인시켰다.
한편 라치오는 국내 1부리그에서 선두 AC 밀란을 1점차로 뒤쫓고 있어 컵위너스컵 우승에 이어 국내리그 패권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버밍엄(영국)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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