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조인주(29·풍산체)가 WBC슈퍼플라이급 2차방어전을 갖는다. 6월1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벌어질 이번 챔피언 타이틀전의 상대는 동급랭킹 6위인 폰 사엥모라코트(26·태국).지난해 8월29일 「한국인 킬러」 제리 페날로사(필리핀)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획득했던 조인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약체 챔프」의 이미지를 벗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1월10일 멕시코의 강타자 호엘 루나 사라테와 1차방어전에서 도망다니기로 일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바 있다.
조인주는 전형적인 아웃복서.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강공으로 나서 중반에 KO승을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제주로 한달간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통산 14전승(7KO).
사엥모라코트는 오른손잡이 아웃복서 겸 파이터. 복싱이 인기스포츠인 태국에서 「떠오르는 별」로 추앙받는 인기절정의 복서로 18전승(6KO)의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타이틀전은 172㎝인 조인주가 체급에 비해 키가 크고 리치도 길어 일단 상대보다 체격조건이 유리하고 홈코트의 이점도 있어 6대4정도로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BC-TV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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