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를 보다 보면 매우 짜증을 느낄 때가 많다. 야구의 경우 경기가 무르익어 가장 재미있는 순간인 8, 9회, 농구는 4쿼터때쯤 「방송관계로 여기서 중계방송을 마칩니다」란 자막이 밑에 흐를 때다.공하나 하나 아주 중요하고 안타까울 때 방송중단이란 문구는 나를 매우 흥분하게 만든다. 물론 방송사로서도 편성시간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이유를 댈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 때나 박찬호가 등장하는 경기처럼 중계권을 서로 따내려고 시비까지 벌이는 방송사들을 보면 경기중 방송중단은 모순된 행동처럼 보인다. 이왕 방송하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송해 주는 것이 진정 시청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본다.
/김옥현·대전 대덕구 비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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