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20일 오전 박희원(朴喜元)정보국장의 수뢰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청장이 경찰관 수뢰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김청장은 사과성명을 통해 『경찰 고위간부가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경찰을 믿고 치안을 맡긴 국민은 물론 일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15만 경찰의 기대와 여망을 저버린 행위로 깊이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또 『자신을 뒤돌아보아 청렴성에 문제가 있다고 깨달은 간부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장봉사위주 조직개편 등 경찰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19일 구속된 박정보국장이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직전 사표를 제출, 수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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