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 울산·온산공단지역에 약 7분간 정전사고가 발생, 30여개 석유화학 업체가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한전 울산지점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2분 울산·온산공단 입주업체에 공급되는 남구 용연동 용연변전소 154㎸의 송전선에 비닐 등 이물질이 끼면서 단전사고가 발생, 이들 2개공단에 전기공급이 7분여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SK㈜, 쌍용정유㈜, 태광산업㈜, 대한유화㈜, ㈜효성, ㈜고합 등 공단내 30여개 유화업체들의 생산라인이 순간적으로 멈춰 액체상태 유화제품이 응고되면서 업체별로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SK, 쌍용정유, 효성 용연공장 등은 정전에 따른 불완전 연소로 라인 속 반제품이 타면서 1~2시간 동안 공장 굴뚝으로 수십㎙의 검은 연기를 내뿜어 대기를 크게 오염시켰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즉각 복구에 나서 전기를 정상공급했으나 상당수의 업체는 석유화학공정상 재가동을 하는데 며칠씩 걸릴 것으로 보여 실제 피해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울산=박재영기자 jy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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