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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6개월] DJ "국민.재벌 해이해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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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6개월] DJ "국민.재벌 해이해질까 우려"

입력
1999.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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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캉드쉬 "100% 개혁완성 도울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 본관에서 미쉘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대통령 : 총재께서 기회있을 때 마다 한국을 격려해주시고 우리나라와 내 개인을 위해서도 진실한 친구로서 큰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

■캉드쉬총재 : 대통령과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이 지난 1년간 중요한 시기에 성공한 사례는 한국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즉 탁월한 경륜과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이 한국의 행운이다.

당선자 시절 일산에서 대통령께서는 IMF가 요구하는 개혁을 100%가 아니라 120% 실천하겠다고 말씀을 했는데 이것이 성공사례이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있었지만 한국의 성공은 대통령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통령 :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가 중요하고 위험한 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금년에 4대개혁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야 확고한 기반위에서 내년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개혁을 결코 늦출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실업이 조금 해결된다고 해서 국민과 재벌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다. 우리는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이다. 샴페인을 터뜨릴 때도, 무엇이 이룩되었다고 할 때도 아니다.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지만 개혁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다시 과거의 어려움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IMF가 엄격한 채찍질을 해주기 바란다.

■캉드쉬총재 : 전적으로 동의한다. 100% 개혁을 완성할 때 까지 IMF는 함께 할 것이다. 대통령의 지도력에 거듭 감사하며 문제는 한국이 첫째 재벌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대통령과 국민의사가 강력한가에 있다. 둘째는 노사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노조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면 IMF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 한국이 발전하는, 개혁하는 물결을 놓치지 말고 노조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도 만날 것이다. 세계를 향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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