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회의사당 안팎은 관광행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에만 의사당 본회의장을 참관한 사람이 5만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대부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총선을 1년앞둔 의원들의 선심관광때문이라니 할말이 없다. 지금 농촌은 농번기로 눈코뜰새가 없다. 지역구에 가서 바쁜 일손을 돕지는 못할 망정 일손을 빼서야 되겠는가.
국회의사당 몇곳을 관람시키고 경우에 따라서 점심대접까지 한다니 그 돈을 어떻게 다 감당하는지 궁금하다. 지금 한창 정치권에서는 지구당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의원이 많은 것같아 안타깝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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