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본 금리들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FRB는 그러나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할 방침임을시사, 빠르면 다음달 30일 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FRB 공개시장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4.75%로, 재할인율은4.5%로 각각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서는 "미국의 인플레가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릴 정도로 위협적인 것이 아닌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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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그러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 다음달 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책기조를 중립에서 금리 인상 쪽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FRB는 "위원회는 통화정책 입장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경제의 견실한 이행을 훼손할 수도 있는 인플레 불균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인플레를 안고는 금융 상황이 더 이상 견실해질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RB는 빠르면 다음달 30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안으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이날 FRB의 성명서 발표 직전 60포인트 이상 올랐으나발표 20분 만에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3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성명서 발표 직전 5.85%였으나 발표 직후에는 5.91%로 급등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자 FRB의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을 예측해왔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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