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환각성이 강한 태국산 「카트(Khat)」와 중국산 「프로폭시펜(Propoxyphene)」등 신종 마약 2종이 국내 처음으로 상륙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朴英洙부장검사)는 19일 지난 1∼4월중 마약류사범 128명을 적발, 이중 1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1.36㎏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구속자중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카트 1㎏을 구입,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입한 예멘 국적 무역상 파다크 모하메드 메디(34)씨와 중국산 프로폭시펜 72g을 몰래 들여온 전 고교교사 함민호(47)씨도 포함됐다.
카트는 태국과 예맨 등지에서 경작하는 식물로 만드는 씹는 마약으로 히로뽕과 같은 성분의 규제물질인 「케치논」이 함유돼 있어 환각과 편집증세를 유발하며, 미국에서 최근 마약류에 포함됐다. 프로폭시펜도 코데인과 약리작용이 비슷한 신종마약이다.
검찰은 또 93년3월~98년4월 3차례 걸쳐 중국산 히로뽕 170g을 밀반입, 시내 커피숍 등에서 판매한 국내거주 화교 손병무(5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하기위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히로뽕을 감춘 뒤 구매자에게 보관함 열쇠만을 넘기고 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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