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내 소수그룹인 국민신당 합당파 6명이 19일 여의도 모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과 이만섭(李萬燮)고문, 황명수(黃明秀) 서석재(徐錫宰) 장을병(張乙炳)부총재 박범진(朴範珍)의원등이 참석한 회동은 이위원의 귀국후 처음 갖는 「단합대회」성격의 자리. 한 참석자는 『이제는 우리도 목소리를 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위원이 귀국한 만큼 지난해 8월 합당때 약속받았던 20%의 지분을 거론할 때가 됐다』『지금까지 당직이나 조직책을 요구한 적이 없지만 8월 전당대회에선 우리 몫을 찾아야 한다』『전국정당화라는 합당 명분을 가시화해야 한다』 는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는 것.그러나 이들의 목소리 뒤에는 속사정도 있어보인다. 박의원은 『최근 당에서 사고지구당중 4곳에 직무대행 발령을 내는등 조직정비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신당출신 중간 간부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이위원에게도 이같은 사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위원 캠프의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각 라인을 동원해 의견을 개진하고 이위원도 당지도부에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의원은 이날 아침 당8역회의를 마친 뒤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을 만나 회동결과를 완곡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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