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국제전화쯤으로 알려진 인터넷폰이 만능 전화상품으로 탈바꿈한다.국제전화를 거는 것에서 이제는 각종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이터통신의 주요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자사 인터넷폰 「00727」상품을 통해 인터넷상의 전자메일을 음성으로 보내주고, 또 음성으로 녹음한 메시지를 인터넷상의 전자메일로 바꿔 전송해주는 전화인터넷통합(ITI)서비스를 이르면 10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ITI서비스란 전화와 인터넷폰을 통합, 인터넷 전자메일과 팩스, 인터넷웹 등의 정보를 고객이 원하는 통신매체를 통해 음성또는 문자형태로 제공하는 것.
ITI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인터넷 전자메일을 주고 받기 위한 서버를 별도로 갖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 개인은 인터넷서비스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전자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은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제공(IP)콜센터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테면 고가의 중대형컴퓨터인 서버를 갖추기 힘든 소규모 업체의 경우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ITI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버없이도 음성을 문자로, 문자를 음성 전자메일로 바꿔 보낼 수 있게 된다.
개인도 하나의 서비스 계정을 이용,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전자메일을 음성이나 데이터형태로 보낼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인터넷폰은 앞으로 단순한 전화서비스가 아니라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전화상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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